일상생활 중 가슴통증이 생기거나 식은 땀, 호흡곤란, 메스꺼움, 어지러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대사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현재까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의 근본적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액 안에 포도당이 처리되지 못하면 혈당 수치가 높아져 고혈당 증상이 나타난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게 되며 혈당은 더 높아지고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렇게 인슐린을 관리하는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알고 있는 당뇨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 인슐린은 중성지방을 만들어내고 혈중의 지질 농도를 높여 고지혈증의 원인이 될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심장마비,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은 고혈압의 원인이기도 하다. 혈관을 압박해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압을 올리고 신장의 염분을 증가시킨다. 또한 교감신경을 자극해 맥박을 올리게 된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음주와 흡연을 가급적 피하고 과체중과 비만의 경우 체중조절은 필수다. 체중 조절을 위해 식이요법을 반드시 해야한다.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 밀가루 등 백색음식은 피하고 흰밥 보다는 잡곡밥 또는 현미밥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염분 섭취도 줄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수영, 자전거,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건강하게 체중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산내과 안산에이스병원 하태환 원장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등 다섯 가지 증상 중 3가지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며 “대사증후군은 질환으로 발견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하기 때문에 평소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고 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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