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유방암 검출 AI 소프트웨어 유럽 CE 인증 획득

[라포르시안]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자체 개발한 유방암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CE 인증에 따라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럽 연합 27개국 내 판매 및 상용화와 함께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내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2018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첫선을 보인 루닛 인사이트 MMG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루닛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97% 정확도로 유방암 의심 부위를 검출하고, 위치 정보와 의심 정도를 표기해 영상의학 전문의의 진단을 보조한다. 국내에서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진단받는 여성 암 중 하나로 전체 여성암 중 24%를 차지하지만 유방 촬영술을 통해 유방암이 의심되는 환자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할 경우 암으로 확진되는 환자는 29%에 불과하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유방암 검진 실효성을 높이고 정확도를 끌어올려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올해 5월 네덜란드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고, 유럽 지역 세일즈 총괄을 비롯해 엔지니어 등 현지 인력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