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COX-2 억제제인 '세레콕시브'가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비해 상·하부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소화기학술지에 게재된 GI-REASONS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레콕시브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상·하부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1.3%로,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환자군의 경우(2.4%)보다 낮게 나타났다.

위장관계 질환으로 인한 중등증 또는 중증의 복통 증상에서도 세레콕시브를 복용한 환자군은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환자군(3.4%)보다 낮은 발생률(2.3%)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는 "최근 관절염 치료는 통증 관리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쪽으로 치료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며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경우를 비롯해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 조절을 위한 효능은 물론 위장관계 안전성이 확보된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원식 전무는 "GI-REASONS는 실제 진료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세레콕시브가 단독 복용으로 효과적인 통증 조절뿐 아니라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대비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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