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의료와 사회 라포in사이트
[어쩌다 의사(意思)] 긴급재난지원금, 의사들은 얼마나 신청했고 어디에 쓸까?[라포르시안-인터엠디 공동기획]
96% 이미 신청했거나 신청할 예정...10명 중 7명 "병원비로 결제한 환자 있었다"
57% "미용성형 비용 결제, 사용자 선택이기에 문제될 게 없어"
라포르시안은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의료 분야 외에도 사회, 시사,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시의성 있는 주제로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이 코너 명칭인 '어쩌다 의사(意思)'는 특정 이슈에 대해서 의사들이 갖게 된 자연스러운 생각을 알아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편집자주>

[라포르시안]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 유행 사태가 벌써 4개월째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 기간 동안 1만1,000명이 넘는 확진자와 270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격리와 접촉 최소화라는 방역 대응이 이뤄지면서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에 대응해 국민 생활 안정과 위축된 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전국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라포르시안은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의사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첫 설문조사로 의사들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천 현황과 사용처를 물었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인터엠디 의사회원 1,006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정부에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0.9%가 '이미 신청했다'고 답했고, '신청할 예정'이라는 응답도 5.3%였다. 이밖에 '신청 후 기부했다'(1.1%)와 '신청하지 않았다(신청하지 않는 방법으로 기부)'는 2.8%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현황' 현황 자료를 보면 5월 28일 기준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전체 지급대상 2,171만 가구 중 2,116만 가구(97.5%)가 신청 완료한 것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방법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신용카드'라는 응답이 7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체크카드' 11.8%, '선불카드' 2.8%, 지역사랑상품권' 2.6% 순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묻는 질문(2개까지 복수 응답)에는 ▲식료품 구매(64.0%) ▲음식점, 카페 등 외식비(43.8%)로 지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생활용품, 가전제품 구매(27.9%) ▲주유비(13.0%) ▲미용실, 안경점 등(7.8%) ▲의료비(6.3%) ▲교육비(8.5%) ▲의료비(6.3%) 순으로 지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앞서 방송국과 신문 등에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로 '식료품 구매'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문화생활비, 의료비, 교육비로 지출하겠다는 응이 10~30% 비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어떤 방식으로 지급받더라도 동네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학원비와 유류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연매출 10억 미만의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편의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했다면 얼마나 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0.8%는 '기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기부를 선택한 응답자 중에는 '수령액 전액 기부(신청하지 않는 방법으로 기부, 신청 후 전액 기부 등)'라는 응답이 4.6%였다. '수령액 중 절반만 기부' 2.6%, '수령액 중 절반 이하 기부'2.1%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비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하는 환자 사례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실제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의료비로 결제한 경우가 있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많이 있었다'라는 응답이 20.7%,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간간이 있었다'라는 응답이 50.1%에 달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없었다'는 응답은 29.2%에 그쳤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미용성형 비용을 결제하는 것을 놓고 지급 취지에 비춰볼 때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의사들은 이에 대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인식이 더 높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미용성형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사용자의 선택이기에 문제될 게 없다'는 응답이 57.3%로 나타났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취지에 비춰볼 때 부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은 30.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2.1%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이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