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알로글립틴)'의 장기적인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입증하는 새로운 연구데이터가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고 25일 밝혔다.

'ENDURE'로 명명된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과 병용 요법으로 치료시 글리피지드 대비 네시나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료 104주차에 네시나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군은 글리피지드군에 대해 비교할만한 당화혈색소 감소를 나타냈다.

네시나 25mg와 메트포르민의 병용치료군(48.5%)에서 당화혈색소 7% 이하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 48.5%로 나타난 반면 글리피지드군은 42.8%에 그쳤다.

알로글립틴 12.5mg 치료군에서의 비율은 45.6%였다.

네시나 치료군에서 저혈당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기는 했지만 1개 이상의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의 수는 비슷했다.

또한 글리피지드 치료군에서 평균 체중이 0.95kg 증가한 것에 비해 네시나 12.5mg과 25mg 치료군에서 각각 평균체중이 0.68kg과 0.89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NDURE 수석 연구원이자 이탈리아 피사대학교 내분비 대사학과 학과장인 델 프라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서 저혈당 위험을 가중시키지 않고, 혈당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네시나의 새로운 장점이 발견됐다"며 "이는 전문의들이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더욱 맞춤화된 접근방식을 고려하는데 유용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시나는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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