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지난 2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연해주 지역암센터와‘코로나19 대응 관련해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연해주 지역암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측에 요청해 이뤄졌다. 

러시아 연해주에서는 지금까지 1,500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각 지방 정부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확산 방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해주 지역암센터는 암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입원환자 대다수가 면역력이 취약한 암 환자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18년 부산경제진흥원으로붙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빕를 지원받아 연해주 지역암센터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설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달 28일부터 출입구 통제 및 환자 면회를 통제를 시작하고 곧이어 선별진료소에 들어갔다. 의학원의 최대 대응 목표는 병원 내 코로나19 유입 차단 및 확산 방지로,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고 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의학원은 코로나 사태 시작부터 내원 환자분들의 안전 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동안 K-방역을 근간으로 쌓아온 의학원의 노하우를 극동 러시아의 대표격인 연해주암센터에 원격진료센터를 통해 언택트 방식의 회의로 전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에 두 번째 원격진료센터 개설했다. 올해에도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에 선정돼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역에 세 번째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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