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부터 최근까지 중증환자 치료...6월 15일 재개원 앞두고 고강도 방역·소독

[라포르시안] 대구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초기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이 오는 6월 15일 재개원을 앞두고 방역·소독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875명 중 6,639명이 완치(완치율 96.6%)로 격리해제됐다. 현재 136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기존 입원환자 130여명에게 동의를 구하고 40여명은 성서에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전원했다. 나머지 환자들은 퇴원 및 전원 조치했다. 환자 이송을 모두 완료한 후 코로나19 확진자만 치료하는 전담병원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7개 병동 240병상 규모로 확진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추가 병상을 확보해 300병상 규모로 확대했다.

3월 초에 다시 9개 병동 452병상 규모로 늘렸다. 3월 중순 이후부터 중환자실을 추가로 설치하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자원해 달려왔다. 

지난달 20일까지 대구동산병원에서 총 78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격리치료를 받았고, 이 중 579명이 완치 후 퇴원했다. 

최근까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지속해오다 지난 16일 마지막 산소호흡기 사용 환자가 타 대학병원으로 전원하면서 중환자 치료 업무를 일단락하고 경증과 무증상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입원하고 있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병원 본관과 동떨어진 9병동(145병상)으로 전실하고, 외래환자 동선과 엄격히 분리해 운영에 들어갔다. 

오늘(26일) 본관건물에 대한 고강도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오는 6월 15일부터 115일 만에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외래진료, 수술, 입원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그동안 대구동산병원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국민께 감사드리며, 6월 15일 재개원 후에도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더 열심히 지역민 건강 증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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