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기온으로 옷차림은 점점 얇아지는 이맘때 남성들 최대의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커지고 몽우리가 만져지는 ‘여성형유방증’이다. (이하 여유증) 여유증을 앓고 있는 남성들은 매년 여름이 오기 전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가 최대의 스트레스이자 난제이다. 이렇듯 말 못할 고민인 여유증, 치료 방법이 있을까?

‘여유증’의 진단 기준은 ‘유선조직의 발달’인데 지방과 함께 유선조직이 발달하면 몽우리가 만져지는 등 가슴이 커지기 시작한다. 이 증상은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비만이 되거나 스테로이드제 복용,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원인으로 발현된다. 사실상 여유증은 이미 유선조직이 발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 또한 확실한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수술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수술을 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울산 제니스병원 조성진 원장은 “우선 본인의 가슴이 유선조직이 발달한 여유증인지, 단순 지방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진단은 담당 의료기관에서 전문의가 진행하는 초음파를 통해 증상 진단이 이루어 진다. 지방이 많으면 지방흡입까지 같이 진행해야 뚜렷한 증상 개선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술을 진행한다면 비용적인 측면이나 흉터 등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 선뜻 진행하지 못하게 된다. 요즘은 흉터가 도드라지지 않는 유륜 밑을 최소로 절개해 수술하는 방법도 있고 여유증은 치료 목적으로 수술이 진행되면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담당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치료 방향을 확실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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