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단과 1차 협상 테이블 가져..."한방 병의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

21일 오전 건보공단 서부지사에서 공단과 한의협 수가협상단이 협상에 앞서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21일 오전 건보공단 서부지사에서 공단과 한의협 수가협상단이 협상에 앞서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역시 변수는 코로나19 감염증이었다. 

건강보험공단과 한의사협회는 21일 오전 영등포 건보공단 서부지사에서 2021년 한의의료기관 요양급여비용 인상폭을 두고 첫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서 한의협은 보장성 강화 계획에서 한의가 소외됨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집중했다.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은 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장성 강화 대책에서 여전히 소외된 한의계의 어려움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호소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실제 협회가 준비한 자료를 보면, 한의계가 회원들이 성실하게 진료하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부분을 우리도 뼈저리게 느끼고, 최대한 이런 상황을 건보공단에 전달하고 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방의료기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이슈는 모든 공급자 유형에서 어필하고 있으며, 우리도 사실 2018년도 상반기에는 추나요법이 급여로 전환하면서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을 충분히 보상 받지 못했다"며 "많은 부분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런 사실을 어필했다"고 했다. 

2차 협상에서는 더 많은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한의계의 어려움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한의계의 어려움을 건보공단도 많이 이해하고 있다. 가입자 단체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건보공단과 가입자, 그리고 공급자 모두에게 힘겹고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회원들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협상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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