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흉터를 방치해 온 경우라면 노출에 대한 부담을 서서히 가질 때이다.

흉터제거치료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처의 발생 원인에 따라 상처의 모양과 방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피부는 외부의 유해한 자극에 대한 장벽 역할을 수행하는데 예기치 못한 외부의 충격이나 낙상 등으로 인해 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처는 치유되는 과정에서 흉터를 남기곤 하는데 특히 찢어진 상처나 피부의 상처가 깊은 경우라면 울퉁불퉁하여 보기 싫은 흉터로 남아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흉터가 오래도록 남아 기능적 문제가 아닌 외모적 문제를 만든다는 데 있다. 특히 깊은 상처의 경우 단순 봉합 치료에 임하면 상처의 봉합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더 큰 흉터와 심리적 고통을 남길 수 있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흉터는 외모콤플렉스로 작용하여 환자들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데, 심한 경우 사회적 심리적 위축으로 작용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하기도 한다.”며 “깨끗했던 이전의 피부로 완벽하게 되돌아갈 순 없지만 근접한 수준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흉터치료방법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문제가 되기 쉬운 찢어진 상처나 깊은 상처, 수술 후 남은 수술흉터자국, 오래된 흉터를 없애는데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는 흉터의 유형에 따라 적용하는 ‘흉터제거수술’이다. 수술 후 재봉합을 하는 것으로 깊이가 깊고 큰 흉터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단순절제술이나 연속절제술, Z나 W형태의 성형술 등의 종류가 있으며, 흉터의 위치나 양상 등에 따라 달리 적용한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길이에 비해 폭이 넓은 흉터를 고정하여 줄 때는 연속절제술을 사용한다. 연속적으로 흉터 부위를 절제하고 봉합함으로써 축소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흉터제거수술 후에도 가느다란 선상의 흉으로 봉합의 흔적이 작게 남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흉터레이저 시술을 해줄 수 있다.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절제 후 미세 봉합술과 흉터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흉터제거수술을 활용한 흉터제거치료는 켈로이드나 얼굴흉터, 화상이나 제왕절개 및 여드름 수두자국 등으로 인한 흉터에도 적용하고, 성형수술로 인한 흉터나 언청이 구순열흉터 등에도 쓰일 수 있다.

안성열 원장은 “흉터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치료를 신속하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과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상태에 어울리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라며 “여름은 물론 계절을 불문하고 환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안겨주는 각종 흉터는 더 이상 방치할 수밖에 없는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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