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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중앙감염병병원' 설치 서둘러야감염병 대응 의료자원 분배·관리 컨트롤타워 필요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상 30개 추가 설치해 '중앙감염병병원' 상시 운영

[라포르시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신종 감염병 유행시 방역을 위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행을 수행할 '중앙감염병병원' 부재가 큰 문제로 다가왔다.

실제로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했을 때 격리치료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환자 분류를 놓고 방역본부와 일선 의료현장에서 혼란을 겪기도 했다.

지금처럼 분절된 감염병 대응 역량을 정상화하고 체계화하려면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이 시급한 정책 과제로 떠올랐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올 하반기에 발생할지 모르는 2차 유행에 대비해 실질적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 역할을 상시화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17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됐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사업 추진이 미뤄져 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관련 고시에 따르면 중앙감염병병원은 감염병 진료 중심병원으로서 격리병상을 추가 제공하고, 복합성 질환을 가진 감염병 환자에 대한 특수 진료, 초고위험·원인불명 감염병 진료 역할을 수행한다.

감염병 대응 자원에 대한 관리 및 평가, 감염병 대응 교육 훈련, 감염병 환자 의뢰 및 회송체계 관리 운영도 중앙감염병병원의 역할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제한적이나마 중앙감염병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자 ‘중앙임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해왔고,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중국 우한 주민의 의료지원,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중증환자 치료, 중증환자 전원조정 상황실 운영, 생활치료센터와 공항검역소 의료자문 등 제한적이나마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맡았다.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병전문병원으로서 전문적 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감염병 병상에 추가해 30개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독립된 건물(모듈형)을 설치할 계획이다.

21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30개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독립건물 설치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지원·협력키로 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 명의 공문으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역할 수행’을 공식 요청했다.

의료원 내에 설치된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역할을 강화해 ▲환자 분류·치료·퇴원 기준 등 세분화한 임상적 가이드라인 개발 ▲임상 정보 수립과 정보 분석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수행 등 근거 도출을 위한 감염병 임상 연구를 수행한다.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부터 운영해 온 응급의료체계 플랫폼 기반 '코로나19 전원지원상황실'을 확대해 전국 감염병 공동대응체계를 지원하고, 중증도별 환자이송과 전원조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다양한 감염병 대응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지원과 함께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런 기능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법적, 제도적 협조와 지원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에서 확인된 ‘방역과 진료의 역할 구분, 환자진료체계 중심의 부재’가 신속히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7년째 표류해온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은 원지동 대시 중구 방산동 일대 미군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쪽으로 급물살을 탔다.

앞서부터 신축 이전 대상지인 원지동 부지가 국가공공보건의료 중추기관의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작년 2월 실시설계에 들어가기 전 진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환경기준 초과문제마저 불거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원지동 이전이 불가하다고 판단, 복지부와 서울시를 향해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4월 말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부지로 2018년 11월 미군 공병단 이전 후 1년 5개월째 폐쇄된 서울 중구 방산동 70번지 일대 부지를 제안했다. 국립중앙의료원도 서울시 제안을 반겼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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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 2020-05-21 15: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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