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대비를 위한 국제협력을 호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당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화상회의로 축소 개최됐다. 

정상 초청연설과 각국 보건부장관 연설, WHO 신임 집행이사국 선출 등만 진행됐다. 

총회는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6개국 정상의 초청연설로 시작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초청연설에서 한국의 우수한 방역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보건취약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과 공평한 보급 ▲WHO 국제보건규칙(IHR) 정비 등을 제안했다. 

박능후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의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려면 각국의 다각적이고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 장관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필수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기반 시스템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제 사회가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각국이 가진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보의 투명하고 신속한 공유를 제안하면서, 이제까지 한국은 다양한 대응 조치, 파악된 환자 특성 및 분석 정보 등을 투명하게 전 세계와 공유해 왔으며 앞으로도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각국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하면서 "WHO 주도 아래 백신·치료제 개발 성과가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충분한 양의 백신·치료제 수급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정책의지를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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