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이태원 클럽 출입자명부 부실...1309명 불통"
[라포르시안]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만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2시부터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순간부터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할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가 이처럼 긴급하게 유흥시설에 대한 집한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이유는 이태원 클럽 관련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27명이 확진됐다"며 "어제(8일) 브리핑 이후에도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1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수는 40명에 이른다"며 "서울시 27명, 경기도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으로 전체 40명이다. 앞으로 추가 검사결과 확진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문제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에 필수적인 이태원 클럽 관련 출입자 명부가 상당히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점이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해 작성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히 부실하다"며 "출입자 명부의 194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는 불통 상황이다. 서울시는 불통자 1309명에 대해서 경찰과 함께 조속한 시간내에 검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화가 되지 않는 1309명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응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