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5월 2일 새벽 이태원 킹클럽 등 방문자 외출 자제하고 증상 관찰해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라포르시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확진자로부터 지난 7일부터 8일 이후 현재까지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돼 집단감염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은 예외적으로 8일 0시 이후 확진환자 발생 상황을 긴급하게 말씀드린다"며 "어제(7일)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 본인과 안양 지인 1명 이외에 추가적으로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인 확진자와 관련해 발생한 감염 환자는 총 15명에 달한다.

김 1총괄조정관은 "8일 0시 이후 발생한 13명의 확진자 가운데 용인 직장동료 1명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중에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도 포함돼 있다. 추가적으로 확진환자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김 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통제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 발생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없는 환자 발생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지난 5월 2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을 0시부터 3시30분까지, 트렁크클럽을 1시부터 1시40분까지, 클럽퀸을 3시30분부터 3시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 절대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다중이용클럽 종사자는 집으로 귀가해 증상을 관찰하고, 증상이 있으면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서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 확진자가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IT업체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회사 건물이 통째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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