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송지환 교수, 김현숙 교수.
사진 왼쪽부터 송지환 교수, 김현숙 교수.

[라포르시안] 차 의과학대학교는 의생명과학과 송지환 교수와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팀이 임상등급의 인간 신경줄기세포가 헌팅턴병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헌팅턴병은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유전질환이다. 몸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흐느적거리듯 움직이는 '무도증' 증상과 우울증, 치매 등의 대표적인 증상을 보인다. 인구 10만 명 당 5~10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송지환·김현숙 교수팀은 실험용쥐로 헌팅턴병 동물모델을 만들고,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손상된 신경조직 부위에 이식하고 8주 후 3종류의 운동시험법을 시행했다.

운동시험법 시행 결과 대조군에 비해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이식한 실험용쥐의 운동기능이 30% 이상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 리뉴런(ReNeuron)사에서 개발한 CTX 신경줄기세포를 사용했으며,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분야 국제학술지인 ‘스템 셀(Stem Cells)’ 5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송지환 교수는 “CTX 신경줄기세포는 이미 영국 및 미국 등지에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세포 자체가 갖는 안전성 및 효능이 입증된 상태”라며 “앞으로 헌팅턴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적용에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히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