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됨에 따라 해당 유해사례를 허가사항에 반영하고 의사협회 등 관련단체에 공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일본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접종 후 급성파종성뇌척수염, 길랑-바레 증후군 등 유해사례가 발생했다.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한 550만 건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한 건은 2,000건에 달하며, 이 중 350여 건은 팔과 다리 마비, 간질 등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잇따른 부작용 보고에 따라 자궁경부암백신 접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권장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서바릭스프리필드시린지', 한국엠에스디 '가다실주', '가다실프리필드시린지' 등 3종이 있다.

식약처는 "해당 백신을 접종한 후 피접종자를 면밀히 관찰하고 유해사례가 발생된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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