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특허청은 '의료기기 특허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0~2019년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이 7.6%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체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2.3%)의 3배를 넘는 수치이다.  그만큼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하다는 의미이다.  

특허청이 공개한 '의료기기 특허동향 분석' 보고서는 의료기기를 영상진단기기 등 14개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을 품목별로 구분해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 총 80개의 소분류별로 분석하는 등 특허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의료기기 14개 유형별 분류는 ▲영상진단기기 ▲생체계측기기 ▲체외진단기기 ▲진료장치 ▲마취호흡기기 ▲수술치료기기 ▲치료용보조장치 ▲정형용품 ▲내장기능 대용기 ▲의료용 경 
▲의료용품 ▲치과기기 ▲재활보조기기 ▲의료정보기기이다.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추이를 보면 14개 유형 중에서 의료용품 출원(1만 2,491건)이 가장 많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의료정보기기(19.8%)가 가장 높은데, 최근 4년간 증가율(28.7%)은 더욱 두드러졌다.

의료정보기기 출원이 급증한 이유는 빅데이터로 활용가치가 높고,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와 결합된 헬스케어 기술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 출원인을 보면 내국인이 77.9%, 외국인이 22.1%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출원 비율은 2010년 76.6%에서 2019년 80.9%로 증가했다. 

최다 출원인은 14개 유형 중 4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삼성전자(2,252건)였다. 중견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 바디프렌드, 오스템임플란트는 각각 진료장치, 치료보조, 치과기기 분야에서, 중소기업 멕아이씨에스는 마취호흡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동환 특허청 의료기술심사과장은 "인구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의료기기 분야 특허역량이 코로나19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보건의료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관련 특허정보를 기업과 연구진 등에게 제공해 건강사회 실현과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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