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암학회(이사장 정현철)와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에 기반한 암환자 진료에 대해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권고사항을 공동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권고사항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고위험군인 암환자를 치료하는 종양 전문의가 참고할 수 있는 진료지침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련했다. 

집필진으로는 총 21명의 다학제 종양 전문의가 참여했다. 대한암학회와 국립암센터는 각각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초안을 마련하고, 두 차례의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전문의 의견 검토를 통해 감염유행의 강도에 따른 진료지침 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권고사항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기반한 ▲암환자 진료에 대한 일반적 권고사항 ▲암환자의 수술에 대한 권고사항 ▲암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한 권고사항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 ▲소아청소년암환자의 진료에 대한 권고사항 등 모두 7개로 구성했다. 부록으로 암검진에 대한 세부 권고사항을 담았다. 

정현철 대한암학회 이사장은 “국내 의료현장에서 암환자를 치료하는 종양 전문의를 위한 권고사항 필요성을 절감해 이번에 만들게 됐다"고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 기반한 암환자의 치료 및 암검진 관련 사항까지 의료기관 현장에서 참고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해당 권고사항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종양 전문의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되면서 세계 여러 국가로부터 암환자 진료지침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에 마련한 권고사항을 영문 등으로 작성해 공유할 예정이다. 향후 일반인 및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권고사항 발간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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