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인체의약품위원회가 이달 초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의 제품 정보에 심혈관계 안전성과 유효성 정보를 포함시키는 데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사노피가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세계 최장기∙최대 규모의 인슐린 글라진 임상 ORIGIN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ORIGIN 임상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 단계 및 초기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표준 요법 대비 1일 1회 란투스 투여 요법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을 비교한 시험이다.

이를 통해 두 가지 일차평가변수를 설정해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7년여에 걸친 분석 결과,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 측면에서 란투스와 표준 치료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노피 당뇨사업부의 피에르 샹슬 선임 부사장은 "당뇨병 치료에 있어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유럽지역에서의 이번 긍정적 의견 수렴은 란투스의 입증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ORIGIN의 국내 임상을 담당한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우정택 교수는 "이번의 긍정적 의견이 유럽 지역 내에 한해 이뤄진 것이지만 한국 환자 131명이 포함된 임상을 근거로 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참고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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