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재고량 확대 등 수급 안정화...대리구매 등 제도개선

[라포르시안]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공적 마스크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구매 수량을 '1인 3개'로 확대(일주일간 시범 시행)하고 대리구매 방법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스크 구매방법 제도 개선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27일)부터는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수량이 1인당 2매에서 3매로 늘어난다. 

이번 구매 확대는 마스크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시행하게 됐다. <관련 기사: 마스크는 기다림입니다?....약국앞 긴 대기줄이 사라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재고보유 공적판매처는 4월 첫째 주 1만6,661개소에서 둘째 주 1만8,585게소, 셋째 주 2만565개소로 늘었다. 주간 구매자 수는 4월 첫째 주 1,988만명에서 둘째 주 1,847만명, 셋째 주 1,598만명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일주일 동안 1인당 3매 구매를 시범운영하면서 마스크 재고 추이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문제점이 없는 경우 지속할 계획이다. 

마스크 대리구매 5부제 적용도 완화한다. 

현재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의 구매 요일이 서로 다른 경우 판매처를 두 번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오는 27일부터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 중 어느 한 명의 구매 요일에 맞춰 한 번만 방문해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사실증명’을 제시하면 해당 증명서에 기재된 가족의 공적 마스크를 대리구매 할 수 있다.

구매 편의를 위해 법정 공휴일에는 주말처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누구나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으며, 중복구매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도적 목적의 수출 지원도 추진한다.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마스크 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으로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100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6.25 전쟁 참전국은 22개국으로 당시 참전용사수는 총 195만여명에 달한다. 

소비자의 마스크 구매·사용이 더욱 편리하도록 소량포장(5개 이하) 마스크의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생산업체의 포장 단위 전환(덕용→소량)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기존 공적 판매처가 보유하고 있는 덕용포장 마스크는 소량포장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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