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6일째 10명 안팎 안정세 유지...격리치료 환자 2천명대 아래도 줄면서 의료기관 부담도 완화

[라포르시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안정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제 하루동안에는 대구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4일 0시 기준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민708명이며, 이 중 8,501명(79.4%)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6명에 그쳤다. 격리해제는 90명이 늘면서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967명으로 줄었다. 지난 2월 28일 격리치료 환자가 2,000명을 넘어선 이후 거의 2개월 만에 20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6명중 4명은 지역감염 사례이고, 2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2명, 부산과 경기 경북에서 각각 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그리고 검염단계에서 1명이 확인됐다.

어제는 추가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 수는 240명에서 변동이 없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민708명 중에서 240명이 숨져 치명률은 2.24%로 나타났다. 8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48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114명이 숨져 23.51%의 높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은 크게 줄고 격리해제자가 매일 100명 안팎으로 나오면서 격리치료 인원도 2000명대 아래로 떨어져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부담도 크게 줄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67개 의료기관에 대해서 단계적으로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7,500여개 병상 중 일부를 시・도 단위 최소 병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감축・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전환한다.

1차 감축은 현재 확진 환자가 없는 12개 병원, 682개 병상을 대상으로 오늘(23일)자로 이뤄진다. 2차 감축은 전담병원 증 요양병원과 산재병원, 가동률 5% 이하인 11개 병원 등을 대상으로 4월 중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5월 초에는 대구・경북, 수도권을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3차 감축을 추진하고, 대구・경북 및 수도권 5개 시・도는 확진 환자 추세 등을 살펴본 후 추가 감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모두 4차례에 걸친 감축이 완료되면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는 추세 아래에서는 감염병 병상 수가 전국적으로 1,500~2,300여 개 수준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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