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최종영 교수, 가톨릭대 의대 조미라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최종영 교수, 가톨릭대 의대 조미라 교수

[라포르시안] 간이식 환자들은 이식 후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이 약의 부작용 최소화 등 여러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조절치료제가 국내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팀과 가톨릭의대 조미라 교수팀은 간이식 후 Th17/Treg 등 면역세포의 비율 분석을 통한 환자 면역상태를 확인하는 마커를 개발, 이를 이용하여 기존의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이상적인 면역상태를 유지시키는 면역조절 약물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약물은 STAIM drug(STAT3 targeting for Immune Modulatory drug)이라고 명칭을 붙였으며, 개발 임상 1상 IND(임상시험승인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이식장기 생존율 향상 연구과제로 진행됐으며, 참여기업으로 한림제약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면역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마커를 기반으로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는 이식 질환 치료 약물을 규명했으며. 해당 마커는 특허 등록과 함께 상용화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 억제제가 단순 염증 반응을 억제 할 수는 있으나, 장기간 사용 시 정상적인 면역조절세포군을 과도하게 억제하여 병인 림프구로 주목하고 있는 TH17 세포는 억제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확인했다.

조미라 교수는 “최근 바이러스 질환의 공포 속에서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어 감염질환 노출 위험 그룹에 속할 수 있는 면역질환 이식질환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면역 방어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종영 교수는 “보다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간이식 환자들을 위해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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