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 모습. 사진 제공: 젬백스앤카엘 
 '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 모습. 사진 제공: 젬백스앤카엘 

[라포르시안] 젬백스앤카엘의 'GV1001'이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새로운 물질로 인정받으며 신약으로서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젬백스는 지난 17일 밤 11시 상암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빍혔다. 

이날 자문위 회의는 한국,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4개국 5개 지역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화상회의 방식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회의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개발 분야에 있어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의 제프리 커밍스 교수와 스티븐 살로웨이 교수, 네덜란드의 필립 쉘튼스 교수, 프랑스의 브르노 뒤부아 교수로 구성된 글로벌 자문위원단과 서울아산병원 이재홍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고성호 교수가 참여했다.

첫 번째로 열린 이번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글로벌 자문회의는 양현덕 하버드신경과의원 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이사의 회사 소개와 GV1001의 다양한 작용 기전에 대한 설명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글로벌 연구방향 ▲GV1001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작용 기전 ▲향후 진행될 GV1001의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제프리 커밍스 교수는 "여러가지 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은 주된 한가지(main)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타깃에 작용하는 물질(multitargeted molecule)이라고 생각한다"며 "2상 임상에서 중증장애점수(Severe Impairment Battery)가 유지된 것은 GV1001이 매우 성공적인 치료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티븐 살로웨이 교수는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발 전략에 대해 활발히 논의되는 시기에 젬백스의 GV1001은 유망한 약물로, 적절한 시기에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면서 "앞으로 미국에서 수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호평했다. 

네덜란드의 필립 쉘튼스 교수는 "2차 결과를 빨리 분석하고 가능한 빨리 논문을 제출해 더 많은 사람에게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하며 "논문 발표, 유럽 임상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기꺼이 돕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했던 4명의 해외 교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회의는 IT강국 한국의 명성을 그대로 확인한 화상회의였다'고 평가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음향과 화면의 불일치, 끊김 현상 등 화상회의의 단점을 보완하고, 원활한 현장 진행을 위해 전용 랜선을 사용한 방송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대면 회의가 갖는 의미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에서 진행된 2상 임상시험 내용을 토대로 글로벌 신약 개발 동향 및 임상시험 진행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에서 진행될 임상시험의 방향을 설정하고, 자문위원들의 조언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대한 빨리 공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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