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1일부터 폐쇄에 들어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오는 20일부터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부분적으로 개원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일 폐쇄 이후 환자 8명, 의사 2명, 간호사 3명, 미화원 2명, 간병인 4명 총 19명의 원내 확진자가 발생했다.

병원은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외래 및 응급실을 폐쇄하고, 고강도의 방역작업과 환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실시했다.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응급실을 시작으로 8층병동과 4층병동은 과산화수소 훈증멸균을 실시했다 비오염구역으로 구분되는 전 병동은 차아염소산나트륨 1000ppm을 사용한 클린룸 소독방역을 했다. 지난 17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차에 걸친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20일부터 응급실 일부 구역을 열고 응급분만, 중증외상, 급성기심근경색, 급성기뇌경색 증상 환자에 한해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진료할 예정이다. 호흡기환자는 당분간 응급진료가 불가능하다.

외래진료는 기존에 예약을 한 재진환자 중 2주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야 진료가 가능하다. 병원에서 유선으로 연락해 사전 안내를 받고 방문한 재진 환자만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고, 초진 진료는 불가능하다.

박대철 병원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선을 다해 방역을 마쳤다.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병원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다음주 중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 의정부시와 협의를 거쳐 외래 전면개원 여부를 최종 결정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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