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총 17개 제대혈은행의 제대혈과 제대혈제제 관리 업무에 대한 정기 심사·평가 결과 16개 기관이 적합, 1개 기관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제대혈 은행에 대한 심사·평가는 관련법에 따라 제대혈 은행의 제대혈 품질 관리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7년에 이어 지난 2019년 11월~12월에 실시한 것이다. 

심사·평가는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평가운영위원회를 구성해 17개 제대혈 은행의 인력· 장비, 제대혈 관리 처리 절차, 품질 관리 및 안전성 확보 등 130여개 세부 항목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조사해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평가 결과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등 16개 기관이 적합으로 판정받았다. 그러나 굿젠은 제대혈 관리 의료책임자 필수인력 기준 미준수 등 5개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굿젠에 대해서는 부적합 받은 항목에 따라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하게 된다. 

한편 지금까지 제대혈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51만 3,652 유닛(타인 기증 4만 5,430 유닛, 가족 위탁 46만 8,221 유닛)이 각 제대혈 은행에 보관돼 있다. 

이렇게 보관된 제대혈은 주로 백혈병, 중증 빈혈 질환 등의 치료재로 사용되고, 이외 부적격 제대혈은 의료 연구용 등으로 사용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제대혈은 난치병 치료 등을 위해 중요한 치료재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대혈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 혈액질환 등의 난치병 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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