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원장 황유성)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완치자의 공여혈장 선별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공여혈장 선별검사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사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이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는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과 동일한 보존적인 치료와 함께 다양한 약제가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2주가 지난 완치자로부터 채혈한 회복기 혈장을 주입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한 사례가 나왔다.

혈장치료는 앞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 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사용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마련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완치자 혈장채혈 지침'에 따르면 채혈된 완치자 혈장은 혈액관리법에 규정된 헌혈혈액 선별검사와 동일한 모든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핵산증폭검사(HBV, HCV, HIV) 및 Anti-HTLV-Ⅰ/Ⅱ 검사는 한마음혈액원에 의뢰해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이 지침에 따라 한마음혈액원은 전국 57개 의료기관에서 완치자의 혈액검체를 받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활용한 혈장치료제를 2~3개월 내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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