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일본 도쿄도지사. 일본 NHK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일본 도쿄도지사. 일본 NHK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라포르시안]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곧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 방송은 15일 도쿄에서 12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에서 총 3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총 8,488명으로 늘었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전체 누적 확진자는 9,200명이 달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이날 하루 7명이 추가되면서 총 182명(유람선 12명 포함)으로 늘었다.

주요 지역별로 확진자 현황을 보면 도쿄도 2,446명, 오사카 894명, 가나가와현 596명, 치바현 537명, 사이타마현 452명, 효고현 423명 등이다.

한편 2,4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도쿄도의 경우 의심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급증하고 있다.

NHK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도쿄도에서 감염 의심환자가 약 110곳의 의료기관에서 수용 거절당한 사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도쿄도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5곳 이상 병원에서 거절 당하거나 20분 이상 이송병원을 찾아야 하는 등의 사례가 830건에 달했다.

NHK는 이노구치 마사타카(猪口正孝) 도쿄도의사회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받아 들일 수 없는 병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한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감염 환자를 수용할 병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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