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추진한 제약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지난해 동아ST(대표 엄대식)와 혁신기전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오픈이노베이션 1년만에 선도물질을 도출해, 올해 2차년도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대경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손문호)와 동아ST는 2018년 말 혁신적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 1년간 긴밀한 협력연구를 통해 경쟁약물보다 우수한 활성과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약물성을 갖는 first-in-class 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올해 안에 비임상 후보물질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2차 계약을 맺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경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2018년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신약개발 연구 환경 흐름과 국내 제약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산학연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대경첨복재단-동아ST와의 공동연구 결과는 신속한 가치창출을 목표로 하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성과로 평가되며, 후속 결실들이 속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에서 2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표적항암제로 연구가 진행되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문제를 극복한 면역항암제가 3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표적항암제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한다면, 면역항암제는 원래 몸에 있던 면역세포의 능력을 키워 암세포를 공격시키는 셈이다. 구토나 탈모 같은 부작용도 적다. 

의약품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2013년 8.8억달러(약1조원)에서 2018년 193억달러(약 21조원)로 급성장했다.

이영호 대경첨복재단 이사장은 "3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면역항암제 선도물질 개발이 자랑스럽다. 제약바이오업계에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기술공유를 주저하는 기업이 많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신약은 대부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됐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문호 신약개발지원센터장도 "이번 성과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물이다. 이를 기초로 올해 안에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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