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 639명 달해...누적 확진자 7천명 육박

[라포르시안] 일본에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도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7,000명에 육박한다. 지난 1일 3,000명을 넘어선 누적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2배 이상 폭증했다.

11일 일본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동안 도쿄를 비롯한 전역에서 총 63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도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1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 유람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확진자(탑승객 및 승무원 712명)를 포함해 총 6,896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유람선 숭객 12명을 포함해 총 132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지역별 확진자 규모를 보면 도쿄도 1705명, 오사카부 696명, 가나가와현 437명, 치바현 387명, 사이타마현 338명, 효고현 316명, 아이치현 315명, 후쿠오카현 289명, 훗카이도 239명 등이다.

한편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 정책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 등 7개 지자체에 오는 5월 8일까지 긴급사태를 선언했지만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다중이용시설 휴업 요청에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을 요청할 경우 그에 따른 영업손실을 보전해야 하는 데, 일부 지자체가 그에 따른 재정부담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10일 유흥·운동시설, 대학 등 6개 업종·시설에 대한 영업 중단을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도쿄도의 요청에 따라 11일부터 휴업하는 사업자에게 50만~100만엔(한화 약 550만~1,1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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