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인 C형간염 치료제 '팔다프레비어'가 치료경험이 없는 아시아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바이러스 치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간학회에서 아시아 지역의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 1형 만성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페길화인터페론, 리바비린과 더불어 팔다프레비어를 병용 투여했을 때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STARTVerso™ 1 , 2 제3상) 사후 하위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사후 하위분석연구는 일본, 한국, 대만, 3개 아시아 국가의 C형 간염 환자 243명을 대상으로 했다.

임상의 1차 종료점은 치료 완료 12주 후 바이러스 치유 효과이다.

주요 결과를 보면, 팔다프레비어(120mg or 240mg)와 페길화인터페론, 리바비린을 병용한 88%(196명 중 172명)의 환자가 바이러스 치유에 도달했다.

반면 위약과 페길화인터페론, 리바비린을 병용한 62%(47명 중 29명) 환자만이 바이러스 치유에 도달했다.

게다가 더 낮은 복용량에서도 팔다프레비어(120mg)와 페길화인터페론, 리바비린을 병용한 대만환자의 100%(18명)가 바이러스 치유에 도달했다.

일본과 한국 환자 역시 120mg복용량에서 각 각 85%(52명 중 44명), 86%(29명 중 25명)가 바이러스 치유를 보였다.

팔다프레비어 240mg 용량 복용군에서도 높은 효능이 관찰됐다.

각각 팔다프레비어120mg, 240mg과 페길화인터페론, 리바비린을 병용한 환자 중 95%, 93%가 조기 치료 성공에 도달했고, 단 24주라는 단축된 총 치료기간 동안 유효했다.

내약성 부문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약물치료를 중단하게 한 이상반응은 팔다프레비어 240mg mg 투여 환자의 경우 5%, 팔다프레비어 120mg 투여 환자의 경우3%, 위약 투여 환자의 경우 2 %에서 나타났다.

일본 야마나시에 소재 키타병원 마사오 오마타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더욱 효율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한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가 많이 분포된 아시아 지역에서 의사와 환자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며 "특히 C형 간염으로 인한 보건비용 부담이 높은 아시아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의약부 부대표 클라우스 두기 교수는 "이번 임상 데이터는 팔다프레비어의 효능을 재차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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