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대사관, 연대와 협력 메시지 담아 전달...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직원들 격려

[라포르시안]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표창해)에 7,000송이 튤립이 보내졌다. 의료진과 직원들이 꽃을 보며 잠깐이나마 웃음을 지었다.  

튤립을 보낸 건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이다.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장기화로 지친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직원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튤립 7,000송이(꽃다발 1,000개)를 준비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일반 입원환자 없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만을 진료하고 있다. 일부 외래 진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에 투입됐다.

현재 서울의료원에는 코로나19 확진환자 15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안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 네덜란드대사는 지난 8일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직무대행)에게 튤립 꽃다발을 전달하며 “네덜란드에서는 감사를 전할 때 꽃으로 전달하는 전통이 있다.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너바르트 대사는 “세계 모든 나라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심이 많고, 특히 네덜란드에서도 문의가 많아 한국의 상황과 대응을 잘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직무대행)은 “저희 의료진과 직원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서 꽃놀이를 못 가고 있는데, 보내주신 꽃으로 직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되기를 기대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의료원은 감염관리 차원에서 튤립을 병원 내부로 들이지 않고, 교대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병원 외부에서 전달하기로 했다.

일부는 서울의료원 직원들의 왕래가 많은 옥외 정원에 두고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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