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시티 스파이럴' 신장신경차단시스템
'심플리시티 스파이럴' 신장신경차단시스템

[라포르시안] 혈압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고혈압 환자에서 항고혈압제 복용 없이 신장신경차단술을 통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메드트로닉은 미국심장학회(ACC)∙세계심장학회(WCC) 연례학술대회에서 '심플리시티 스파이럴(Symplicity Spyral™)' 신장신경차단시스템을 활용한 신장신경차단술의 대조군 대비 혈압 감소 효과를 입증한 ‘SPYRAL HTN-OFF MED’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올해 미국심장학회(ACC)∙세계심장학회(WCC) 연례학술대회는 3월 28~30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대신 온라인에서 '가상(virtual)' 학술대회 방식으로 열렸다. 

이번에 발표된 ‘SPYRAL HTN-OFF MED’ 임상 연구는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하지 않는 상태의 난치성 고혈압 환자에서 심플리시티 스파이럴(Symplicity Spyral™) 신장신경차단 시스템의 효과 및 안정성을 모의 대조군(sham control procedure)과 비교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연구에는 총 331명의 환자가 등록했고, 그중 166명이 과잉 활성화된 신장신경을 최소침습시술로 제어하는 신경차단술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분석 결과 신장신경차단술군은 시술 후 3개월 시점에 진료실 수축기 혈압(OSBP)이 9.2 mmHg 감소했고, 24시간 수축기 혈압(ABPM)은 4.7 mmHg 감소했다. 혈압 감소가 낮과 밤 시간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난 것은 심혈관 질환이 밤 시간에 더 위험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지난 3월 28일자로 'Efficacy of catheter-based renal denervation in the absence of antihypertensive medications (SPYRAL HTN-OFF MED Pivotal): a multicentre, randomised, sham-controlled trial'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란셋' 발표 논문 링크 바로가기>
  
연구를 진행한 독일 자를란트 대학병원 미하엘 뵘(Michael Böhm)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신장신경차단술이 혈압을 낮춘다는 것과 24시간 내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입증했다”며 “난치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써 신장신경차단술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묄러(Dave Moeller) 메드트로닉 관상동맥∙신장신경차단시스템(CRDN) 부문 부사장은 “평생 약물 요법을 고수해왔던 난치성 고혈압 환자 중 다수는 기존 치료법을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찾고 있다”라며 “신장신경차단술은 물론, 전 세계 고혈압 관리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SPYRAL HTN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신장신경차단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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