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의료정책 코로나19
"한국 코로나19 임상정보데이터 얻고 싶다"...해외 정부·연구자 요청 급증복지부, 임상정보공개시스템 구축해 공공데이터 형태로 최초 공개
고위험군 유형별 위험도 정량화·의료자원 분배 결정에 활용

[라포르시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한국의 방역 대응에 대한 해외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국 정부 및 연구기관·학계 등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정책수립 및 평가를 위한 연구용 임상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제도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규모의 코로나19 검사 및 치료 등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하면 연령이나 기저질환에 따른 고위험군 유형별로 위험도를 정량화할 수 있다. 또 기저질환별 중증질환 이환확률 등의 예후 분석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진료 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별로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중증환자 규모 추계도 가능해 방역 대응의 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의 글로벌 방역 대응에 도움을 주고자 국내 임상자료 데이터를 해외 각국 정부 및 연구기관·학계 등과 공유할 수 있는 국제 공조 연구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일 코로나19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자문회의를 열고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임상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 구축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상정보공개시스템(https://covid19data.hira.or.kr) 초기화면 갈무리.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상정보공개시스템(https://covid19data.hira.or.kr)을 개통한 이후 현재까지 18개국 총 291명이 웹사이트에 가입, 약 6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심평원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의료기관이 청구한 코로나19 관련 검사비용·치료비·약제 등에 대한 상세 데이터 3만2,083명 분을 구축, 임상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없이 연구용 데이터를 국제적으로 공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국제 공조 연구 네트워크 시스템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긴박하게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전 세계 연구자에게 공공데이터 형태로 공개하는 최초 사례인 셈이다. 

국제협력연구는 심평원이 보유한 전 국민 진료비 청구데이터를 근간으로 각자 보유한 민간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와 외국의 임상데이터를 표준화해 연구에 활용하게 되며, 감염병 관련 국내외 임상전문가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심평원이 구축한 임상정보공개시스템은 연구 데이터 개방 웹사이트로, 연구진의 분석 프로그램을 제출받아 심평원 연구진이 프로그램을 실행한 통계치를 반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이트 운영에 앞서 심평원은 연구용 데이터 사용설명서(데이터 스키마) 영문번역 작업 후 관련 학회 검증을 거쳐 배포했다. 

데이터를 제공받은 연구자는 데이터 제공 계약(Data Agreement)에 따라 연구결과를 한국정부에 선 제공 및 공개(Open Access)하도록 했다. 

고위험군 유형별 위험도 정량화 및 예후 예측 예시. 이미지출처: 보건복지부

임상정보공개시스템 운영에 앞서 복지부는 한국역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 감염학회 등 6개 학회와 사전협의를 통해 지원체계 구축 및 자문회의를 가진 바 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연구 데이터 개방 웹사이트 개통을 통해 고위험군(고령·기저질환자 등) 유형별 위험도 정량화 및 예후 예측모델 개발과 효율적인 의료자원 배분을 위한 지역별 중증환자 규모 추계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정보, 확진일자, 중증질환 이환여부 및 이환일자, 중증질환 종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면 고위험군의 유형별 위험도를 정량화하고 기저질환별 중증질환 이환확률 등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연구자 중심의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임상연구 체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