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의사 회원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를 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의협은 "오늘 코로나19에 감염된 회원 한 분을 잃었다.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의협에 따르면 고인은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왔다. 

이번에도 지역 사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확진됐다. 

의협은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의료인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의료인 가운데 처음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하게 됐다"면서 "많은 의료인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을 지키는 수많은 의료인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의협은 회원들에게 오는 4일 낮 12시에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 각자 있는 곳에서 1분간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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