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수 5만명 넘어...국내서도 첫 확진자 발생 74일 만에 누적 1만명 돌파

이미지 출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의 코로나19 현황 통계 사이트 화면 갈무리. 
이미지 출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의 코로나19 현황 통계 사이트 화면 갈무리. 

[라포르시안] 작년 12월 31일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미상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하면서 시작된 코로나19 유행 사태가 3개월을 넘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20일 공항검역 과정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4일 만에 누적 확진자수 1만명을 돌파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만62명(해외유입 647명)이며, 이 중 6,021명이 격리해제됐다.

지난 2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86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5명이 늘어 17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격리해제는 193명이 증가해 6,0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를 보면 총 44만3,273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41만4,30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8,90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수는 대구가 6,734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309명으로 두 번째였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했다.

이 밖에 경기 539명, 서울 506명, 충남 134명, 부산 122명, 경남 107명, 인천 74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0명, 대전 36명, 강원 41명, 광주 26명, 전북·전남 각각 15명, 제주 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 자는 264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049명(60%)으로 남성 4,013명(40%)보다 더 많았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73%로, 남성(2.29%)보다 여성(1.36%) 환자의 치명률이 더 낮았다. 연령별로는 60대 1.90%, 70대 7.34%, 80세 이상 18.86%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보면 20대가 40.17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80세이상 24.01명, 50대 21.77명, 60대 19.95명, 70대 18.52명 순이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가 집계하는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52분(한국시각) 기준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1만5,403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확진자 수를 보면 미국이 24만5,07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이탈리아 11만5,242명, 스펭인 11만2,065명, 독일 8만4,794명, 중국 8만2,437명, 프랑스 5만9,929명, 이란 5만468명, 영국 3만4,17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5만3,030명으로 집계됐고, 국가별로는 이탈리아(1만3,915명)와 스페인(1만348명)에서 1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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