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구광역시는 31일 "정부가 지난 28일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확진자 121명의 현황을 제공하면서 이 중 신천지 교인 34명의 현황을 언급했다"면서 "하지만 정부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확인된 신천지 교인은 치과의사 1명을 비롯해 간호사 23명, 간호조무사 12명이다. 정부 발표와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또 감염된 의료진 121명 중 60명은 완치, 32명은 병원에 입원, 26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1명은 자가격리, 2명은 타지역으로 관리 이관됐다고 덧붙였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 의료진 확진자 자료 제공 과정에서 신천지 교인 확진자까지 제공되면서 '대구 감염 의료진, 30%신천지' 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제공된 자료로 인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대구지역 전체 의료진의 상당수가 마치 신천지 교인인 듯한 착시현상이 초래됐다"고 해명했다. 

채 부시장은 "모든 직업군에 대한 감염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되었거나, 전국의 감염 의료진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되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불필요한 오해라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 

한편 대구시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대한민국 방역대응의 중심, 대구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또 배우려 하고 있다면서 대구시의 방역 대응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는 생명의 위험 앞에서 오직 사명감으로 묵묵하게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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