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정책연구소, 62곳 대상 온라인 조사 실시...추가비용 부담까지 생겨

[라포르시안]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들의 외래환자 수가 평균 34%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국 의료기관 손실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의료기관의 병상수와 업무인력, 휴업여부 등에 대해서 온라인(이메일)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62개 의료기관이 응답했는데, 100병상 미만이 33개소였다. 의료기관당 평균 의사 수는 10.7명, 간호조무사는 3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3곳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휴업중이라는 곳은 4개소(6.5%)였다.
 
응답 의료기관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40.3%로 가장 많았고 대전, 충북, 충남, 부산, 울산, 경남 등 순이다. 

먼저 미휴업 의료기관(58개소)의 전년 동월 대비 일 평균 외래환자 수 변화를 보면, 1월은 평균 3.8명이 증가(+1.4%)한 반면 2월은 평균 44.5명이 감소(-16.3%)했다. 3월 들어서는 평균 88.9명이 감소(-33.8%)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의료기관의 전년 동월 대비 일평균 입원환자 수 역시 급격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1월은 평균 2.3명 감소(-5.9%)한 반면 2월은 평균 2.9명 감소(-8.2%), 3월은 평균 8.5명 감소(-24.8%)세를 기록했다.  

환자 수 감소는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미휴업 의료기관의 평균 매출액 변화를 보면 1월은 평균 6,082만원이 감소(-4.3%)했고, 2월은 평균 8,395만원 감소(-8.4%), 3월은 평균 4억400만원 감소(-32.5%)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추가비용 부담까지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해 미휴업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 중 '대진의사 및 간호사 고용비용'이 평균 3,707만원(8개소)으로 가장 컸고, 전체 응답 의료기관의 추가 발생 비용은 평균 2,202만원(58개소)으로 나타났다. 

휴업의료기관의 통계도 있지만 표본수가 4개소에 불과해 조사결과의 신뢰도에 한계가 있다.    

휴업 의료기관의 전년 동월 대비 일 평균 외래환자 수 변화를 보면 1월은 평균 5.5명이 증가(+3.4%)한 반면 2월은 평균 37.3명 감소(-24.3%), 3월은 평균 100.8명 감소(-60.3%)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환자도 3월에는 평균 72.2% 줄었다. 그에 따라 매출액도 3월은 평균 5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다 코로나19로 인한 추가비용까지 적지않게 발생했다. 4개 휴업의료기관의 추가 발생 비용은 평균 3,260만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휴업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을 보면 마스크 구매가 1,922만원(4개소), 의사 및 간호사 자가 격리로 인한 유급휴가비용(1,546만원으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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