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대구가톨릭대병원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 출처: 대구가톨릭대병원 선별진료소 모습

[라포르시안] 대구광역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는 25일 후각과 미각 상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입원 대기 중인 대구의 확진자 3,191명을 대상으로 후각과 미각 이상 여부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자 총 3,191명 가운데 남자가 1,159명이고, 여자가 2026명이었다. 6명은 성별을 확인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90대 8명, 80대 66명, 70대 220명, 60대 419명, 50대 591명, 40대 445명, 30대 293명, 20대 876명, 10대 225명, 소아 48명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3,191명 가운데 488명(15.3%)이 '후각 또는 미각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386명(12.1%)은 '후각을 잃었다'고 답했다. 또 353명(11.1%)은 '후각은 괜찮지만, 미각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후각과 미각 모두 이상이 있다'고 답한 확진자도 251명(7.9%)에 달했다. 

대책본부는 확진자 가운데 인후통·발열·가슴 통증이 없는 완전 무증상인 1,462명을 상대로 2차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조사에 응한 확진자가 발열 또는 인후통 등으로 인한 후각이나 미각에 이상이 없지만 스스로 미각과 후각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 답했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2차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후각과 미각 상실은 코로나19 증상과 상당한 연관성을 보였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후각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확진자는 189명(12.9%), '미각 상실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한 확진자는 143명(9.8%)이었다. 

'후각과 미각 모두 잃었다'고 응답한 확진자도 119명(8.1%)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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