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300억·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45억
입원·격리치료자 생활지원비 등 836억
[라포르시안]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등을 위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120실과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2개소 확충을 본격 추진한다. 국립 바이러스연구소 설립도 추진된다.
국회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고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 중 보건복지부 소관 추경 3조6675억원도 확정됐다.
복지부 추경은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1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음압병실을 확충하고(300억원, 120병실)하고, 감염병 환자 이송 위한 음압구급차 등을 지원(301억원)한다.
응압병동, 음압수술실 등을 갖춘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2개소도 신규 지정(45억원)한다. 현재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조선대병원에 건립 중이다.
국립대병원에 감염병 환자 진단·치료를 위한 의료장비, 음압병실 등을 지원(375억원)하고 국가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설립(+40억원), 인수공통감염병(10억 원) 등 신종 감염병 대응 연구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국가 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는 설립되는데, 이번에 기본계획 수립과 장비비 등이 반영됐다. 감염병 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유전자증폭기, DNA 서열분석기 등 시설과 장비가 보강된다.
이번 추경에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파견된 의사와 간호사의 인건비 지원 예산도 포함됐다.
피해 의료기관과 입원 및 격리자 지원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조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기관 등 손실보상(3,500억원)도 추진된다. 추경예산 3,500억원 외에 예비비 3,500억원이 편성돼 있어 총 7,000억원의 예산 규모다. 또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경영 곤란 의료기관 융자 지원에 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입원·격리치료자 생활지원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유급휴가 제공 시 사업주에 유급휴가비용(836억원)도 지원된다.
복지부는 "추경과 예비비 등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