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는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IV 2제요법 단일정인 '도바토(Dovato, 돌루테그라비르 50mg, 라미부딘 300mg)'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브 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받은 도바토는 개별 항레트로바이러스 성분(돌루테그라비르, 라미부딘)에 대해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및 12세 이상(체중 40 kg 이상) 청소년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를 위해 허가된 첫 2제요법 복합제이다.

대표적 인터그라제 억제제(INSTI)인 돌루테그라비르와 뉴클레오시드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인 라미부딘의 완전한 2제 복합제로, 1일 1회 1정을 복용한다. 

도바토는 GEMINI 1, 2 및 TANGO 임상을 통해 3제요법 대비 동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HIV 및 에이즈 감염인의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HIV 치료제의 개발은 장기적 치료 패턴을 고려해 약물의 복약편의성과 약물 독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DHHS), 유럽에이즈임상학회 등 주요 HIV 치료 가이드라인 또한 2제요법인 도바토를 1차 치료제로 권고하는 것으로 개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도바토는 대표적 인터그라제 억제제(INSTI)인 돌루테그라비르와 뉴클레오시드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인 라미부딘의 완전한 2제 복합제이다. 

HIV 복제에 필수적인 바이러스성 DNA가 인간 면역세포(T세포)의 유전물질로 통합되는 것을 방해하는 동시에 바이러스성 RNA의 DNA 변환을 차단해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

신규 성인 HIV 감염인 1,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인 GEMINI 1, 2에서 3제요법(돌루테그라비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엠트리시타빈) 투여군과 비교한 결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지난 2019년 7월 국제에이즈학회에서 발표된 GEMINI 96주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돌루테그라비르과 라미부딘 2제요법은 3제요법 대비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는 기존 라벨정보 외에 새로운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모든 치료군에 있어 바이러스학적 실패를 보인 환자 가운데 치료로 인한 내성이 나타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GSK 한국법인의 줄리엔 샘슨 사장은 "하루 한번 복용하는 2제요법인 도바토 단일정은 치료를 시작할 때 복용하는 약물의 수를 줄임으로서 장기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시 수반되는 HIV 감염인들의 여러가지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GSK 비브 헬스케어의 도바토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비브 헬스케어는 세계 유일한 HIV 전문 제약기업으로, GSK 및 화이자, 시오노기가 협력해 HIV 감염인 및 감염 위험에 놓인 인류의 보건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9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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