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을 앞두고 개인보호구 착탈의 교육을 받고 있는 서울의료원 간호사들.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을 앞두고 개인보호구 착탈의 교육을 받고 있는 서울의료원 간호사들.

[라포르시안] 코로나19의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보호장비 교육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의 ‘2015 메르스 백서’에 따르면 병원내 감염 확산은 2차 이상 전파력이 낮다는 초기 가정의 오류와 함께 보호구 착용 등 감염병 대응인력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훈련 부재가 주요한 원인이 됐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감염내과 방지환 교수 연구팀이 메르스 사태 당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행한 횡단연구 결과에서도 의료진 교육을 통한 상황별 필수 보호구 착용이 2차 감염 억제에 주요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보면 환자의 이송과 상담, 검사 등을 수행한 총 34명의 방역요원과 의료진 중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방역요원과 의료진의 70% 이상이 필수적인 보호장비를 철저하게 착용한 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85%가 사전에 보호장비 착용에 관한 교육을 이수했으며, 착·탈의 훈련을 받은 비율도 60%에 달했다.

방지환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인력에 대한 철저한 감염관리 교육을 통해 환자 중증도에 따른 필수 보호구를 착용한다면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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