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대구가톨릭대병원
사진 제공: 대구가톨릭대병원

[라포르시안] 서울에서 전해진 한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로 고군분투 중인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9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13세)로부터 현금과 손수 작성한 편지가 담긴 봉투를 지난 6일 전달받았다.

의사가 꿈이라고 밝힌 이 어린이는 편지를 통해 “원래 이 돈은 작년 10월 부터 올해 10월까지 모으려고 했다. 뉴스를 보다가 기부를 하게 되었다”며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코로나 때문에 힘드실텐데 코로나 환자들을 계속 치료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어린이가 수개월 동안 모아 기부한 금액은 14만7천원에 달했다.

병원 관계자는 “어린 친구가 아껴 모은 돈일텐데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125병상의 관리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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