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에 의료진에 대한 국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코로나19 사태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기부물품이 5일 현재 1만건을 넘었다고 6일 밝혔다.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기관이나 단체의 기부뿐만 아니라 익명의 국민이 보내온 기부물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집에서 직접 만든 김밥과 반찬을 보내오고 아이들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쓴 감사 편지와 과자를 함께 보내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기업과 자영업자들도 간식과 물품을 지원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기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격리병동에 근무 중인 한 간호사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잠시뿐이었다. 눈앞에 있는 환자들을 돌보느라 온 힘과 정신을 쏟느라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는데, 국민들이 보내주신 정성스러운 응원 편지와 음식들을 먹으며 따듯한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에 힘이 나지만 응원이 늘어날수록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유완식 의료원장은 "대구의료원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코로나19를 꼭 이겨 내고 모두가 염원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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