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서 생산업체와 일괄계약 후 배분...각 협회서 의료기관에 배포

데한의사협회에서 대구시의사회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모습.
데한의사협회에서 대구시의사회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모습.

[라포르시안]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기관에 안정적으로 마스크가 수급될 수 있도록 의료계 4개 협회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공급·배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 등 정책적 목적의 마스크 물량은 의료기관 등에 우선 배분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생산업체와 의료기관 공적판매기관과의 개별 계약을 통해 납품했다. 앞으로는 의료인에게 마스크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의료계 4개 협회 책임에 따라 공급할 계획이다. 

조달청이 생산업체와 일괄 계약을 해서 의료계 4개 협회에 마스크를 배분하고, 각 협회별는 의료기관에 배포하게 된다.

마스크를 공급 받은 4개 협회(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는 배분 기준과 방식 등을 각각 마련해 마스크를 배분한다. 

이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별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은 병원협회 ▲의원급 의료기관은 의사협회 ▲치과의원, 치과병원은 치과의사협회 ▲한의원, 한방병원은 한의협에 각각 공급신청을 하면 된다.

중대본은 "한정된 마스크가 의료 현장에 적절하게 골고루 배포될 수 있도록 각 협회에서 의료기관 종사자 수 현황 등을 참고해서 배포해 달라"며 "회원·비회원 구분 없이 배포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각 협회에서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중대본은 덧붙였다.

초기 유통망이 정착될 때까지는 보다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므로 각 협회별로 시도 회장 회의를 통해 직접 배송 등 최대한 빠르게 일선 의료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각 협회와 함께 배분된 마스크가 일선 의료기관까지 차질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마스크 수급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협회별 수급상황 등을 일 단위로 관리하고, 의료기관의 마스크 수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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