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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코로나19 현장 간호사들 "사명감만으로 버티기엔 한계"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지원책 마련 절실
병원장례식장 한 편에 누워 쪽잠을 자고 있는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모습. 사진 제공: 대한간호협회

[라포르시안] 대한간호협회가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상황을 살펴본 결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간호를 위해 정부와 국회 차원의 구체적이고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협회는 최근 대구와 경북 소재 코로나19 전담병원을 방문해 간호사들을 위로 및 격려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들어봤다.

현장 확인 결과 간호사들에 가장 필요한 것은 크게 ▲감염예방 및 보호장비 제공 ▲휴식 및 휴게 환경 제공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인력 프로세스 운용 ▲정신․심리적 관리 방안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소재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는 “비접촉 체온계가 개인별로 이용하기에 역부족이라 한 병실에 하나씩 지급해서 알콜로 닦아서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동식음압기도 수입 중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간호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지속적이고 안정적 간호 환경을 위해서는 재중천을 통한 간호사들이 건강유지가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도망치듯 밥을 먹고 현장으로 복귀하고, 병원 어딘가에서 쪽잠을 잘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간호사들이 현장을 지킬 수 있도록 식사, 휴게시간 및  숙면 등 근무환경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 당국의 관심과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금의 의료인력 운용으로는 국가적 의료재난에 장기적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는 “평소에도 간호사가 부족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금과 같은 인력 운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선적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인력 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이번 위기를 교훈삼아 평소 의료기관의 간호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장기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코로나19 현장 간호사들의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4시간 현장에서 환자의 곁을 지켜야 하는 우리 간호사들이 직면하게 되는 현장의 어려움들은 이미 사명감 하나로만 견디기에 한계를 넘어서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간호사들의 안전과 보호가 전체 국민의 생명과 안위에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으로 신속하고도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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