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의료정책 코로나19
"대구로 가서 검사·치료 돕겠다" 의료인 등 60여명 지원...'코로나 전사들'지난 24일부터 의료인 모집에 지원자 잇따라...진단검사 물량 집중해 대구시 유증상자 3만여명 집중 검사

[라포르시안]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검체 검사를 도울 의료인을 모집한 지 하루도 안 돼 60여명 가까운 의료인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르스 사태 때 방역의 최일선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던 '메르스 전사'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각 중앙부처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방역조치 및 지원상황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지원방안 ▲정신병원 폐쇄병동 실태점검  ▲대국민 행동수칙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일시 중단 ▲1회용품 규제 제외 ▲자가관리앱 활용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대구, 경북 지역 등의 확진환자 증가세를 감안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책을 적극 실시하고 필요한 의료자원을 지워할 방침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63개 중 47개,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430개 병상을 사용 중이다.

추가 지정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군대구병원, 국립마산병원 등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해 오는 3월 1일까지 약 1,600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병상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인근 지역 지방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 입원환자를 전원해 약 870 병상을 확보 중이다.

동시에 경북 안동과 포항, 김천, 울진군의료원 및 상주·영주 적십자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기존 입원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 하는 등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구시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를 위해 지난 20일 공중보건의사 24명, 22일 공중보건의사 51명과 간호사 10명을 지원했다. 또 전담병원 운영을 위해 지난 23일 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심리사 2명을 지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충하고 진단검사 물량을 집중해 대구시의 모든 유증상자를 검사해 조속히 대구시를 코로나19에서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지역에서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까지 지원한 의료인력은 총 58명에 달한다. 직종별로 보면 의사 5명,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8명, 임상병리사 3명, 행정직 10명 등이다.

대책본부는 "정부는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선별검사 대상자를 기존의 신천지 집회 참가자, 접촉자 등 고위험군 외에 일상적인 감기 증상자까지 확대해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보상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므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메르스 사태 때도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

한편 2015년 5월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 때도 의료인들이 방역망의 최일선에서 감염을 차단하고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헌신하면서 '메르스 전사'로 불렸다.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15년 5월 20일 이후 6월 초를 지나면서 확진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격리치료 대상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고,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 심각한 의료인력난에 직면했다.

특히 그해 6월 중순경 한 대학병원에서 투석환자의 메르스 감염이 확진되면서 투석환자 72명과 함께 투석실 의료진도 입원격리 치료가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투석환자 가운데 55명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인 격리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환자를 격리 상태에서 돌보기에는 의료진과 투석장비가 크게 부족했다.

결국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신장학회가 나서 이 병원의 투석환자를 돌볼 의료진과 투석장비 지원을 호소했고, 여기에 응답해 23명의 간호사들이 근무를 자원했다. 2주간에 걸친 격리투석 치료를 통해 추가 감염환자 발생 없이 무사히 환자들의 생명을 지켜내는 성과를 올렸다.

메르스가 유행한 7개월여 기간 동안 국내에는 총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 환자 중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도 30명이 넘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