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경찰청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당국의 모든 조치를 적극 지원하고, 조치 위반자는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 등 유포, 마스크 매점매석·판매사기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역량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청은 현재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현장지원 요청을 받을 경우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보건당국의 강제처분 등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 전파 우려자, 감염 의심자 등에 대한 보건당국의 검사 및 입원·격리 명령 등을 거부하는 등 감염병 예방 조치를 위반하는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관계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방해하는 일체의 불법행위도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실제 경찰은 20일 현재까지 허위조작정보 등 유포 50건, 개인정보 유포 13건 등 총 63건을 수사해 그 중 36건(49명)을 검거했다. 붙잡힌 36건 중 지역 '맘카페'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조작정보나 개인정보가 유포된 사례가 10건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등 업무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등이 유출된 사례도 8건 확인됐다.

또 19~20일 사이 감염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허위조작정보 등을 집중 모니터링해 생산·유통 경로를 내·수사 중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삭제·차단 요청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허위조작정보 게시글 241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사이트 운영자 등에 삭제·차단 요청했다

국민 불안을 악용해 ‘마스크 무료 배부’와 같은 문구로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도 지속 발생하고 있어 수사 중이다. 따라서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URL)는 누르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스크 매점매석에 대해서는 지난 5일부터 식약처, 행안부, 공정위 등이 포함된 범정부 합동단속반에 30명을 지원해 단속하고 있으며, 현재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9건을 수사 중이다.

마스크 판매 사기는 총 572건을 접수해 그 중 사안이 중대한 198건에 대해서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 경찰서 등 10개 관서를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하여 내·수사하는 등 적극 수사 중이다.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은 피의자를 구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감염자 행세를 하면서 난동을 피워 업무를 방해하고, 지역 사회에 불안감을 조성한 사례 등도 발생하고 있어 구속하는 등 적극 사법처리하고 있다.

경찰청은 "검사 및 입원·격리 명령 거부,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 마스크 매점매석·판매사기 등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구속 수사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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