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협의 진행 중...17일까지 승객·승무원 중 확진자 454명 달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이미지 제공: 중앙사고수습본부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이미지 제공: 중앙사고수습본부

[라포르시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 중인 한국인을 이송하기 위해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1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파견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우리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중수본은 "이송 규모와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여타 사항은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지난 17일 현재까지 총 45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이 크루즈선에서 승객과 승무원 총 172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17일 하루 동안에만 99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3700여명 가운데 나머지 2,000여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상태로, 이들 중에도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상황의 심각성인 인식한 우리 정부는 지난 16일 열린 코로나19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일본 크루즈 선내 우리 국민을 국내로 이송하는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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