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의사 파악후 일본 정부와 협의...크루즈선 확진자 355명 달해

[라포르시안] 정부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의 국내 이송을 추진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일본 크루즈 선내 우리 국민의 국내 이송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크루즈 선의 탑승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음성판정자는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달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국내 이송 의사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귀국 여부와 관계없이 크루즈 선내에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해서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상시 연락과 편의 제공 등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요코하마 항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오늘(16일) 코로나19 확진자 7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금까지 이 유람선에서 승객과 승무원 총 1,219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번에 추가된 70명을 포함해 모두 3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이 확인된 355명 중 18명이 중증 상태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크루즈선내 확진자 355명 가운데 일본인은 169명이다. 나머지 186명은 미국과 호주 등 21개 국가에서 온 승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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