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에게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의 한 산부인과를 거쳐간 신생아 9명이 RSV 감염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RSV 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요 증상은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가 흔하며,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이다. 성인에서는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주로 상기도 감염)을,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신생아에서는 흔히 폐렴을 일으킨다. 호흡기 이외의 중증 증상으로 경련, 부정맥, 저나트륨 혈증, 신경학적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동절기 RSV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치료를 위한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없기 때문에 수액공급, 해열제 등 보존적인 치료와 고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을 경우 평가에 따라 산소치료 또는 입원치료를 시행한다.

RSV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는 아기와 접촉하기 전·후 손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격리 및 치료 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호흡기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겨울철 RSV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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